'고요할 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스님 강연오신 기념으로 싸인도 받을 겸 구매했다.
진짜 힐링되고 좋은 말이 너무 많아서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거나
마음의 치유가 필요하다면 꼭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내가 좋았던 말들
사는게 힘들어
오늘은 것는 것조차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걸음을 그냥 반보씩 천천히 걸어요.
천천히 걷다 보면 느껴져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걸음으로 걸으면
괜찮아진다는 사실을.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갔기에 지금까지 힘들었다는 것을.
십대로 돌아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지금 죽을 것같이 힘들고 중요한 일도
나중에 돌아보면 삶의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해.
친구들이 나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그리고 지금 생각하는 길 외에도 삶에는 수많은 길들이 있으니
좀 실패해도 괜찮아.
생각보다 인생 길어. 힘내.
스무 살 나에게 돌아가 해주고 싶은 말:
좀 더 힘을 빼고, 좀 더 솔직해져 봐.
좀 덜 비교하고, 좀 더 여유를 가져봐.
생각을 많이 한다고 생각대로 인생이 돌아가진 않아.
앞날을 두려워 말고 지금 너의 열정을 즐기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인연들이 생길거야.
힘든 일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일이 있을 수 있다.
이 책은 나를 오랫동안 알았던 사람같이
나에게 속삭이든 응원을 해주는 친구같다.
이제 곧 어버이날이다.
어릴때 자기전에 항상
엄마 아빠가 번갈아 가면서 책을 읽어주셨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한번씩 얘기한다.
그때 너 잡으로 왔다를 읽어주면 내가 잠을 못자서 엄마 아빠랑 같이 잔 얘기.
사실 그건 괴물이 아니라 벌레의 그림자였다는 얘기.
내가 당근을 안먹을 때 '오랜지뽕가지뽕'이라고 하면 먹은 얘기.
엄마는 항상 물어본다.
그때 읽어줬던 책이 너네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많이 되었냐고.
비교 대상이 없어 정답은 모르겠지만
난 분명히 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제는 나도 부모님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책을 선물하려 한다.
혜민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열정가득하고 더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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