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센스 암, 알아야 이긴다: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화학항암제/항암제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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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구고마/과고(졸업)생의 생물학교실

암, 알아야 이긴다: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화학항암제/항암제의 종류?

by 앨리의 구고마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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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방어기작에 대해 공부하다보면, 생명의 경의로움이 느껴질만큼 아주 정교하고 똑똑하게 작동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잘 짜여진 매카니즘을 파괴하는 암세포는 뛰는 놈 위의 나는놈처럼 정상세포로 위장하여 정상세포의 혈관을 끌어다 쓰는 등 한수 위의 전략으로 인체의 방어 전략을 무력화해버립니다. 그래서 암세포를 공부하다 보면 이건 아인슈타인같은 천재가 일부러 조작해서 만들지 않고서야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인간의 기대수명 증가를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도 바로 이 '암'때문입니다.

 

이렇게 똑똑한 암세포는 쉽게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과 바이러스가 마치 숙명과 같은 전쟁을 하듯, 암세포와 인간도 쫓고 쫓기는 경주를 치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항암제의 종류별 작용 기작에 대해 정리해 보며 인간이 어떻게 암세포에 맞서고 있는지 준비해 보았어요.

 

 

항암제

 

 

항암제는 1.2.3세대가 있습니다.

 

 

1세대 항암제


1세대 항암제는 빨리 분열하는 세포를 암세포와 정상세포 구별없이 공격하는 항암제로 보통 '화학항암제'라고 부릅니다. 화학항암제는 대체로 강한 독성을 띄고 있어 독성으로 암세포를 공격, 파괴하기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정상세포도 손상을 입게 됩니다. 또한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별하지 않고 공격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도 특히 빨리 분역하는 머리카락, 정자 등도 같이 공격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불임이 되고, 영양실조가 오는 등 많은 부작용이 따릅니다. 1990년대 이후부터는 독성이 적은 항암제들이 다양하게 나왔지만, 독으로 암세포를 치료한다는 치료 원리는 동일합니다. 

 

 

2세대 항암제

 

2세대 항암제는 '표적 항암제'입니다. 표적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특정 암세포만 공격하는 항암제로, 예를들어 백혈병 항암제라면 백혈병에만 약발이 받는 대신 1세대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많이 줄어듭니다.

 

1980년대 이후 눈부시게 발달한 유전공학기술 덕분에 과학자들은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암세포는 매우 영악해서 자신이 성장하기 위해 주변의 정상조직에서 영양분을 끌어다 쓰기 위해 미세한 혈관을 생성합니다.

 

과학자들은 암세포가 증식을 할 때 혈관 생성을 촉진해서 다른 세포보다 에너지 소비를 과도하게 많이 하거나(그래서 병원에서 사진을 찍으면 그 부분이 더 붉은색이나 밝게 빛나는 것이죠) 상피 세포 성장 인자 등과 같은 '표적인자'라고 불리는 특정한 생체물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 표적인자에만 반응하는 성분을 몸속에 투여하면, 정상세포를 다치지 않게 하고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해서 암 생성 때 생기는 생체물질의 활동을 억제해서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것이 표적항암제의 원리입니다.

즉, 암으로 가는 영양 보급로를 차단함으로써 암을 굶겨 죽이는 것이죠. 정상세포들은 거의 공격받지 않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에 비해 부적용이 훨씬 적습니다.

 

하지만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를 죽이지는 못하고 대신 암세포가 자라는 데 필요한 요소를 억눌러서 암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방해합니다. 때문에 암을 완전히 뿌리뽑기 어려운 환자라 할지라도 표적항암제를 통해 암의 진행을 늦추면서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3세대 항암제


초기 암세포는 면역 물질로부터 공격을 받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암세포는 정상세포로 위장하여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감시를 회피하는 수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세대 항암제는 정상세포로 위장을 한 암세포의 위장을 벗겨서 몸의 면역기능이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들었기에 면역항암제라고 합니다. 자기의 면역체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1세대와 같이 대부분 암에 효과가 있으면서도 부작용이 적습니다.

 

인체의 면역 체계는 면역 세포들과 인체에서 유래하지 않은 외부 물질이나 세균 등의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항원으로 인해 일어나는 염증을 억제하며, 암세포를 억제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면역 물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T세포와 B세포가 있어요. T세포는 그 종류에 따라서 항원을 직접 공격하거나, 다른 면역 세포인 B세포가 작용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합니다. B세포는 항원을 공격할 수 있는 항체를 분비하여 항원을 제거합니다.

 

면역 작용

 

정리하면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는 이런 B세포, T세포, 다른 면역 세포들이 제 기능을 하여 암세포를 정상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항암제인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항암제의 종류에 대해 정리해보았는데요 과연 인간이 암을 정복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발전이 50년 도 안되는 시간안에 일어난걸 보면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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