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센스 다윗과 골리앗/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과학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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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구고마/과고(졸업)생의 생물학교실

다윗과 골리앗/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과학적 이유

by 앨리의 구고마 202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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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도 궁금한건 참을 수 없는 앨리양 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져서 아침 조깅을 시작했는데

꽃가루도 봄을 맞아 기분이 좋아져서

저랑 같이 뛴다고

목이 아프네요 켁켁;;

 

그래서 빨리 돌아와서 오랜만에 공부나 해볼까~

하고 책을 보고있었는데

마침 저의 벗이 되어주시는 분들께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것 같은 영감이 떠올라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ㅎㅎ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과학적인 이유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정말 신앙적인 이유가 아니라 과학적 이유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꼭 교회에서 설교하는 느낌이 들지만

저 무교이고 포교하는거 아니니깐 

그냥 앨리가 주저리 주저리 생각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David and Goliath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는

약자라고 생각되었던 사람이 강해보이는 사람을 이긴 대표적인 예로

꼭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에게 친숙한 이야기인것 같아요.

 

저도 글을 쓰기 위해 성경을 잠깐 찾아보았는데요

배경 설명을 살짝 하자면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는 히브리성경(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이야기 입니다.

1 Samuel 17:48 을 참고하자면

 

블레셋 군대와 이스라엘 군대가 싸우기 위해 모였을때 블레셋의 군인 골리앗이 나와,
이스라엘군 중 최고의 장수가 나와 죽을때 까지 싸워서 이 분쟁을 끝내자고 도전장을 내밉니다.

골리앗은 모두를 압도할 만한 거구와 그에 걸맞는 군사적 실력을 갖추었기에
사울왕이 골리앗의 목에 거대한 상을 내려도 어느 누구도 골리앗을 상대하러 나가는 군사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이번 내용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이므로 첨언하자면
Goliath was a man of great proportions, measuring more than “six cubits” in height.
골리앗은 어마어마한 덩치로 '6 큐빗'도 넘을 키였습니다.
1큐빗이 팔꿈지에서 중지 끝까지의 길이 20 inches 정도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10 feet (304.8 cm) 도 더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 단위환산 힘들다!!)

이때 어린 양치기 소년이었던 다윗이이 골리앗에게 대적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는 무기라고는 Sling(물매)와 물맷돌 5개가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왕인 사울은 다윗을 말렸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골리앗이 다윗에게로 가까이 올 때, 다윗은 골리앗을 마주본 채로 빨리 달리며 
주머니에 손을 넣어 물매에 돌을 장전하고 던져서 골리앗의 이마를 치니
돌이 거인의 이마에 막펴 땅에 쓰러졌다."

다윗이 물매로 골리앗의 이마를 명중하는 장면

 

골리앗은 다윗보다 훨씬 어릴때 부터 군인으로 길러졌으며

갑옷으로 무장하고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체격 차이도 크게 났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물매 한방으로 골리앗한테 졌을까요?

(아니 이렇게 쉽게?)

 


 

골리앗이 다윗한테 질 수밖에 없었던 과학적인 이유

 

우리의 시각 경로를 이해한다면 왜 골리앗이 이 전투에서 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장은 '뇌하수체'라는 곳에서 분비되는 '성장 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뇌하수체

그림에서 'Pituitary gland'라고 되어있는 부분이 보이시나요?

그 부분이 바로 뇌하수체 입니다.

(제가 이거까지 그릴 재간이 없어서 오늘은 그림을 가져왔어요ㅠㅠ)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이 과다분비되면

신체는 8피트가 족히 넘게 성장합니다.

(2m 10cm~2m 40cm)

그리고 뇌하수체 자체의 크기도 커지게 됩니다.

 

뇌하수체의 비대는 사람의 시각에도 영향을 주는데

시각의 원리

 

(말이 어려워도 그림을 찬찬히 따라가 보세요!)

눈쪽 망막으로 부터 나오는 시각신경 다발은 시각교차점에서 교차되어 뇌하수체에 닿습니다.

그러나 성장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뇌하수체가 커지면 주위로 지나가는 신경다발을 압박하게 되고

그 결과 바깥쪽 시야을 잃게되는

양측두반맹(bitemporal hemianopia) 또는 터널시야(tunnel vision)이 나타납니다.

 

 

터널시야

 

위의 사진이 정상적인 시야를 확보했을때의 경우이고

아래쪽 사진이 터널시야를 경험하는 경우입니다.

 

 

골리앗이 거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골리앗은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뇌하수체가 비대해졌을 것이고

거대해진 뇌하수체가 시신경을 압박해

터널 시야를 유발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골리앗을 가까이에서 죽일 수 있었던 이유는

다윗이 골리앗을 향해 달려갔을때

골리앗은 시야에서 완전히 다윗을 놓쳤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골리앗이 터널시야를 겪고 있더라고

다윗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운명이 걸린 이 싸움에 선뜻 나서기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겸손과 교만의 차이라고 합니다.

다윗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알았고

골리앗은 다윗의 젊고 작은 체구를 보고 그를 업신여겼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는 말이 있듯이

결국 교만했던 골리앗은 그것으로 말미암아 싸움에서 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이런 경우를 많이 겪습니다.

나보다 잘난 사람을 보면 괜히 위축되고,

강자는 자신의 힘,권력,돈을 앞세워 약자를 짓밟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죠.

 

하지만 자신의 잘남을 믿고 이기적인 행동을 하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사람이 되자고

지금 이 순간에도 다짐해 봅니다.

 

 

 

♥오늘도 재미있게 봐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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