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센스 오늘만큼은 어린이가 되고싶은 사람의 자기 합리화 방법/ 어린이날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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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구고마/Seize the Day

오늘만큼은 어린이가 되고싶은 사람의 자기 합리화 방법/ 어린이날 유래

by 앨리의 구고마 202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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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궁금한건 참을 수 없는 앨리가 아닌

어린이로 돌아가고 싶은 어른이로써

오랜만에 일상적인 글을 써보려고 한다.

 

사실 오늘도 어린이 날의 유래가 궁금해서 살짝 찾아보긴 했다.

어린이날은 독립운동가이자 천도교 3대 교주 손병희님의 사위였던 방정환 선생님께서

어린이의 고유 문화와 예술 활동을 진작시키고,

어린이의 인권의식을 기를 목적으로 1922년 색동회를 조직하였는데

이것이 배경이 되어 1923년부터 기념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어린이 날에 선물을 받던 나의 어린 시절은 저 멀리 떠나갔는데...

이걸 보니까 별로 슬프지도 않은것이

유래를 잘 보면 어린이의 인권의식을 함양하는것과 선물은 별로 관계가 없는듯 하다.

그래도 선물받는 날은 항상 좋지.

 

아무튼 오늘도 아침 조깅을 하다가 친구들이 아주 명언을 해주었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께서 어린이날을 만드실 때 어린이의 기준은 평균 수명의 1/3이라고 정의하셨어.

그런데 당시 한국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48살이었기 때문에

어린이의 마지노선이 16세가 되어버린거지.

 

하지만 지금은 무려 100세 시대인데,

방정환 선생님께서 수명의 1/3이 어린이라고 말씀하셨으니까

지금으로 따지면 33~34살까지 어린이야"

 

 

아 역시 너무 똑똑한 내친구들.

붕우유신; 벗 사이에 지켜야할 덕목은 믿음이다.

그렇지 난 이들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난 아직 어린이다.

 

아침부터 우중충해서 꿀꿀했던 우리는

그 길로 어린이인 자신들의 선물을 사기 위해 개미지옥으로 향했다.

 

하필이면 올리x영과 라라x라가 나란히 옆에 있다.

지갑은 없지만 카카오페이가 있으니 걱정할 거 없다.

그렇게 내가 어제 열심히 번 돈이 증발해 버렸다.

하지만 괜찮다.

오늘은 나를 위한 날이니깐.

 

 

열심히 걸으니까 너무 덥다.

헬thl 라이프를 위해 냉동실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고

곱게 모셔두고 있었는데

오늘만큼은 나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하나쯤은 먹어도 된다고

또 나 자신을 합리화한다.

 

 

아직 못다한 공부가 산더미지만

오늘만큼은 어린이의 예술 활동을 진작시킨다는 어린이날의 목적에 맞게

저녁부터는 하루종일 영화를 봐도 될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나는 어린이다.

 

 

34살까지는 이렇게 어린이 날을 맞이할 때마다

나 자신을 합리화 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35살부터는 어떻게 하지?

인간 평균수명에 관한 논문을 찾아보며

제일 길게 보고된것을 내 기준으로 삼으면 될것이다.

 

 

내가 구독하고 있는 Sara Bras님의 책 소개에서 '편의점 인간'에 대한 글을 읽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바라보는 완벽한 커리큘럼이라는 보이지 않는 기준에 맞춰

다른 사람이 하니까 나도 따라 해야할 것만 같은 압박감 속에서

편의점의 메뉴얼대로 살아가는 편의점 인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아이였을 때를 생각해보면

세상의 편견이나 자신의 한계를 한정하지 않고

재미있고 신나는 큰 꿈을 꾼다.

 

동심을 찾아서

 

붕어가 어항에서 자라면 작고

연못에서 자라면 큰 것 같이

우리 사람 또한 자신의 한계를 정해놓으면 딱 그 만큼만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한계는 우리를 물들인 사회의 기준과 관습 등으로 부터 정해진다.

 

 

그러니 적어도 오늘 만큼은 모두가 동심을 찾아서

어릴적 꾸었던 꿈이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꿈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이제 나도 어릴적부터 꾸었던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해 회의를 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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