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센스 프랑스 코로나/유럽 코로나 여론/한국 파시스트?/프랑스 교환확생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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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구고마/정치사회경제

프랑스 코로나/유럽 코로나 여론/한국 파시스트?/프랑스 교환확생 상태

by 앨리의 구고마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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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검역에서 확진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일별 확진자수가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요즘 대학가에서는 대면강의 일정도 새롭게 잡히고 외출하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어가는 듯 합니다. 아직 완벽하게 COVID-19를 잡지는 못했어도 우리나라의 엄청난 통신네트워크로 인한 '이동경로 파악'과 더 강력하게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꼼꼼한 '방역' 시스템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마스크 공급량도 두 배가량 늘어나 아무 시간에나 가도 마스크를 구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래도 상황이 종식될때 까지 주의하고 조심해야 하겠지요)

 

저는 요즘 한국의 상황보다도 해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9월 학기가 시작하면 프랑스를 가야하는 상황인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방학동안 토플 점수도 만들고, 복잡한 지원서도 다쓰고 영어 면접까지 봤는데...)

 

프랑스 교환학생

프랑스 학교에서는 2020년 9월 가을학기는 정상적으로 시행될것 같다고 지원 절차 마무리 하라고 하는데 현재 프랑스 상황으로 봐서는 정말 예측불가입니다. 그래서 쭉 프랑스 확진자 수를 트래킹하고 있는데요 

3월 23일까지 천 명대로 증가하던 확진자가 4월 1일 하루만 7578명이나 증가해서 4월 3일 오늘은 총 확진자 수가 59,105명으로 집계되었네요.

 


프랑스 주간지 르푸앙(Le Point)기자, 한국식 대응 촉구 서한 기고

 

  르푸앙의 '제레미 앙드레 플로레스' 기자는 한국에서 함께 취재하던 동료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의심 환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입니다. 그는 4월 2일에 르푸앙에 글을 기고하며 프랑스가 사태 초기에 '사생활 보호'와 '인권'을 이유로 한국의 방식이 비민주적이라고 했다가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된 지금에야 비로소 극단적인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는것을 비판했는데요 프랑스 정부와 시민들의 대처를 보면 속이 터집니다. (얼마전에는 한국의 신천지 확산과 비슷한 일이 프랑스에서 일어났다고도 합니다.)

 

 

유럽에서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범해 핸드폰 사용기록을 추적하고 이동경로를 파악한 것을 상당히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하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독일 헌법학자 '한스 위르겐 파퍼'또한 독일 언론 보도를 통해 한국을 '히스테릭한 파시스트 보건 국가'라고 비판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강제적인 셧다운이나 입국금지 절차가 일절 시행되지 않았었죠. 이와 대조되게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15일 자정부터 국가 운용에 필수적이지 않은 다중시설을 폐쇄하기로 하여 카페와 식당, 영화관, 그리고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은 알아서 사회적 거리두기 잘 지키고 알아서 마스크 잘끼고 대처 잘하고 있는데. 유럽은 개인정보 보호라는 이유로 이동경로 파악 제대로 안해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되었는지 추적하지 못해 잠재적 감염자 늘어나서 하루에 확진자 몇 천명씩 늘어나고, 의료진이랑 의료물품 부족한 상황이죠.

감염자와 확진자를 막아야하는 판국에 이동경로를 추적했다고 파시스트라니 정말 말도 안되는 비유를 어디다 갖다 붙이는건지. 코로나 감염되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그때 이동경로 파악 잘해서 코로나 감염 원인 차단 안한걸 뼈저리게 후회할거예요.

 

이 시국에는 누가 파시스트니를 떠나서 강경화 장관의 인터뷰처럼 전세계가 화합하고 사망자를 줄이고 감염을 막기 위해 화합해도 모자랄판에...  (사실 이렇게 한국을 까는건 열등감 때문이라는 말도 있어요. 이미 한국의 의료시스템과 코로나19에 대한 발빠른 대처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그걸 따라가지 못하는 다른 나라들이 이런 말을 한다고 하네요.)

 

플로레스 기자도 "다른 부유한 나라에서는 수백명의 사망자가 나오지만, 한국은 대대적 검사와 격리정책 덕분에 바이러스 확산세가 중단됐다"며 한국식 통제 방식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협한다는 것은 서방 국가들의 "망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의 따끔한 일침을 보면 "한국의 자가격리 시스템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민주주의 국가들은 뒤늦게 전쟁 중인 것처럼 대대적 격리에 나섰는데 과연 이런 조치가 한국보다 낫다고 주장할 텐가." 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런 한국의 방식은 그 어떤 전체주의와도 관계 있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우리나라의 대처 방식이 인권·사생활·이동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한적이 없거든요. 70~80년대 같은 인권 유린이 있기를 해요, 언론 탄압이 있기를 해요. 필리핀에서는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최대 사살이라고 까지 하는데. 격리조치를 따르고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은 비극적인 상황에서 단지 시민정신을 실현하는 것 아닌가요.

 

 

 

마지막으로 이번 르푸앙의 커버 사진은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는 여유를 즐기는 한국 사람들 입니다. 표제가 'Ils ont dempté le coronavirus: Comment font les Coréens' 그들은 코로나바이러스를 굴복시켰다. 한국인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네요. 

 


  WHO 기준에 따르면 메르스때나 사스때나, 마지막 확진자가 나오고 30일 이후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그나마 병상도 모자라지 않게 있고 치료도 비교적 잘 되고 있는 편인데, 미국이나 프랑스 의사들의 경우에는 산호마스크 부족으로 퇴근하면서 자신의 환자 두명 중 누구를 살려야 할지 고민한다고 하네요. 코로나 때문에 사람의 생명을 저울질 하게되는 상황까지 왔으니 확실히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맞는것 같아요.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가 꼭 전쟁 후에만 생기는 건줄 알았는데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많은 사람들이 PTSD를 겪을 거라고 해요. 전 세계가 힘든 시기에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 피해자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해야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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