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센스 라임사태 한눈에보기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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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구고마/정치사회경제

라임사태 한눈에보기2편

by 앨리의 구고마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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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

 

https://happysinisini.tistory.com/22

 

라임사태 한눈에보기

오늘은 끊임없이 인기 검색어에 등장하고 있는 '라임사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라임은 무엇인가? 정식 기업명은 '라임자산운용 주식회사(Lime Asset Management Co.)로 트러스톤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등..

happysinisini.tistory.com

 

 

저번 포스팅에서는 라임이 돌려막기를 하다 결국 환매를 중단했다는 소식까지 다루었는데요,

기존(2019년 10월)에 자펀드 149개에 대해 1조 3363억원의 환매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고 말씀드렸어요.

 

 

환매연기의 총 규모?

 

그리고 11월에 라임투자사가 횡령 사건에 연류되자 '이종필 부사장'은 검찰조사에 응하지 않고 도주합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2020년 1월에는 판매중단 모펀드를 3개, 자펀드를 157개로 확대했고 결국 추가로 16개의 자펀드가 환매연기(투자자들이 원하면 투자금을 바로 돌려주어야 하는데, 투자금 회수를 연기하는것, 자세한 내용은 1편을 참고해 주세요)를 하면서 총 173개 자펀드에서 환매연기된 금액은 1조 6600억원~1조 6700억원 규모가 된것이죠. 개인과 법인을 합친 계좌만 해도 4600개라고 하니 정말 엄청난 규모입니다. (우리나라 1위)

 

 

환매가 중단된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그룹(IIG)이 운용하는 무역금융펀드에 라임이 투자를 합니다. 그런데 IIG가 부실하다는 것을 라임이 2018년 5~6월쯤 알았는데 라임은 2018년 11월까지 '미국 무역금융펀드에 투자를해서 매달 0.45%씩 수익을 내고 있다'고 투자자들한테 사기를 칩니다. (라임이 투자한 펀드가 부실하다는 것을 알면 더 이상 투자자가 모이지 않을것이고 그렇게 되면 더 이상 돌려막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겠죠.)

 

  그러다 2018년 말 미국 무역금융펀드가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해 펀드를 청산할 것'이라는 사실을 라임에 통보하는데 라임은 이 사실조차 투자자들한테 속이고 이 무역금융펀드를 정상적인 펀드랑 합쳐서 투자자들한테는 계속 수익이 잘 발생하는척 투자자를 속입니다. 금융감독원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가 매우 짙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다 결국 여기에 투자하는 사람이 줄어들자 돌려막기가 불가능하게 되고, 환매하려는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데, 부실 펀드에 투자했으니 투자자들한테 줄 돈이 없어 환매가 중단되게 됩니다. 

 

 

투자자들은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라임의 자펀드 4개는 각각 플루토 F1 D-1호, 테티스 2호, 플루토 TF-1호, 크레디트 인슈어드 1호인데 라임자산운용과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이 무역금융펀드를 플루토 TF-1호라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개인투자자의 손실률이 -100%, 테티스 2호에서는 -30~-90%, 플루토 FI D-1호에서는 -47~-100%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투자한 자펀드는 173개(계좌 수는 4616개)나 됩니다. 

 

대략 4개 모회사 중 2개 모회사에서 하나는 최대 50%, 다른 하나는 최대 40%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약 1억을 투자한 경우 최대 5000만원은 할 수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모두에게 허락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라임은 투자금을 모아서 그 돈만 가지고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증권사들로부터 총수익스와이프(TRS)라고 하는 대출을 받았기 때문이죠. 

 

 

TRS는 무엇인가?

TRS는 투자금 200억원이 50%로 불어나 300억원이 되었을 경우 원금 대비 100% 이익이 나고, 반대로 50% 하락해 100억원이 되었을 경우 원금 대비 100% 손해가 되는 개념인데,

쉽게 말해서 개인+법인 투자자가 100억을 투자하고 또 은행에서 100억을 대출받아 200억을 열심히 굴렸다고 칩시다.  

그러면 TRS를 맺은 증권사가 먼저 돈을 찾을 권리가 있어요. 그러면 200억 중에 50%를 잃어서 100억이 남은 경우 이 100억은 대출을 해준 은행에 먼저 가겠죠. 결과적으로 일반투자자들한테 가는 돈은 '0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큰 금액을 투자자들은 돌려받지 못하는데, 과연 은행과 증권사들은?

순서대로 보면 라임이 899억, PBS 증권사 645억, KB증권 390억, 신한금융투자 355억 등 총 2000억원이나 됩니다.

재주는 개인 투자자들이 부리고 돈은 증권사들이 버네요.ㄷㄷ;;

 

 

라임펀드, 누가 판매했나?

  가장 많이 판매한게 우리은행, 신한금융투자(여기는 펀드를 판매했을 뿐만이 아니라 미국금융펀드 설계도 같이함)

 

 

금융감독원과의 관계/ 증권사 비리의혹

  하지만 이런 라임사를 매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대신증권 전 간부와 라임 피해자의 녹취록을 통해 그 내막이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예치금 18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재향군인회 상조회'가 공개입찰로 나왔는데 재향군인회를 인수해서 1800억을 굴려서 다시 라임의 투자 자산들을 유동화하겠다는 내용이 밝혀집니다. 이 상조회를 인수한 사람은 한 회사의 '회장님'이었죠. 

  

  라임은 지난 1월 '스타모빌리티'의 전환사채(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네이버 시사상식사전) 195억원을 매입하는데 스타모빌리티는 대신증권 간부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회장님이 실소유한 회사였습니다. 그럼 라임은 어떻게 195억원을 마련했나? 바로 환매가 중단된 '플루토'펀드에서 가져온 것이죠. 그러면 재향군인 컨소시엄은 회장님꺼, 회장님은 스타모빌리티의 실소유주, 스타모빌리티의 전환사채는 라임이 매각, 결국 라임이 재향군인회의 1800억원을 쓸 수 있다는거?

 

  투자자들한테 돈도 못주는데, 투자금을 빼서 전환사채를 매입했다? 어떻게 이렇게 될때까지 금감원의 아무 제제가 없을 수 있을까요? 녹취록에 따르면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출신 금융감독원의 김모 팀장이 라임 펀드 부실사태를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많은 비리가 추가적으로 더 밝혀질듯 합니다.

 

 

 

 

영화 '돈'을 보고 주식은 나같은 개미가 해서는 본전도 못뽑겠구나

라고 생각해봤는데 코로나 사태가 되니까 다시 주식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사람 심리라는게 그런것 같아요. 

일 안하고 어플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면 일단 리스크는 뒷전으로 한 채 투자하게 되는거잖아요.

펀드도 마찬가지죠.

자산관리사가 운용하고 라임자산운용이 큰 회사니까 안전할 건데 거기다가 수익률까지 높아 그러면 당장 리스크에 대해서는 색안경을 끼게 되고 달려들게 되는거죠.

 

워랜버핏이 그랬잖아요. 주식은 투기가 아니라 투자이다. 

이익률을 보기 보다 그 회사의 가치를 봐야 하는건데 대부분의 초보들은 그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죠.

 

얼마전 tv프로그램에서 봤는데 아무리 수익률이 크다고 예상되어도 자기가 당장의 운용하지 않아도 되는 돈만 가지고 투자를 해라. 

명언이었어요.

라임도 대학교때부터 일한 돈 다 끌어모아서 투자한 사람도 나오고, 요즘 새로 계설되는 주식 계좌만 엄청나다고 하는데 

항상 당장은 필요없는 돈, 신중하게 투기말고 투자를 하자, 이 두가지를 꼭 명심해야 할 것 같아요.

 

라임사태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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