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국에 가기전에 파티에 대한 로망이 컸다.
뮤비나 미드에 파티가 너무 근사하게 포현된 탓인가...
그래서 내가 제일 기대했던건
1. 라스베가스, 그랜드 캐니언
2. 파티
3. 외국인 친구 사귀기
...
생각보타 파티가 상단에 있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에서 가봤던 파티에 대해 글을 써보려한다.
뭐 재미있는 글은 아니고 나처럼 파티에 로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때는 한국으로 돌아오기 일주일 전.
어릴때부터 미드에 빠져살던 나는 하우스 파티에 대한 로망과 환상이 너무 컸다.
팬시한 옷을 입고 모르는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얘기도 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것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내가 지금까지 가본 파티는 다 이런 종류의 파티였다.
(찾아서 간게 아니라 유명인들이 많이 거쳐간 90년된 기숙사에서 추최하는 파티였는데
나는 기숙사에서 살았기 때문에 파티를 주최하면 그냥 갈 수 있었다.
어짜피 기숙사비에 다 포함되어 있겠지만...)
드레스코드: semiformal (반정장)
우리 기숙사 로비였긴 해도
이런 르네상스 느낌이 나는 궁전같은 홀에서 앨레강스하게 옷을 입고
고급 와인에 빵과 치즈를 곁들이며
옆의 사람에게 간단한 안부인사나 스몰톡을 하는 사교파티.
고급 출장 뷔페를 먹으며
이런 공연을 보는 정도.
20분짜리 연설 듣다가 자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고
물론 좋은 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만났지만
한쪽 옆에서는 일본에서 헤밍웨이에 관해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이 앉으셔서
헤밍웨이에 대해서 밥을 먹는동안 내가 아는얘기 다 꺼내가며 얘기하느라 힘들었는데
(하지만 교수님이 권위적이지 않고 뭔가 친구같은 분위기라 너무 좋았다)
한계에 다다랐을때쯤 다른 옆에 있던 버클리 법대 박사를 막 마친 중국인이
마침 졸업했다며 그의 졸업 퍼레이드 스토리를 계속 듣고있어야 했다.
전통있는 파티에 참여할 수 있는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조금 지루하기도 했다...
아마 내 또래들보다는 지역에서 높으신 분이랑
권위있으신 교수님들께서도 많이 참석하셔서
엄청 격식있는 파티라서 그런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황금같은 일요일에
샌프란시스코 시내나 가서
금문교나 Pier39를 갔으면 더 재미있었겠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또 이런데를 언제 와보겠어...하며 나름 순간을 즐겼다.
언제 이런데 또 와보겠어.ㅎㅎ
2편은 내 생에 최고의 몽환적인 순간이었던
하우스파티를 소개하겠음
지금 생각해도 뭔가 꿈만같은데
당시에는 왜 살짝 무서웠을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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