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센스 유학일기 1 / 샌프란시스코관광지 추천/버클리/ 미국유학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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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1 / 샌프란시스코관광지 추천/버클리/ 미국유학시작

by 앨리의 구고마 2019.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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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간 시차 적응하느라 너무 고생했다. shitty roomie (진짜 이상한 룸메이트)만나서 일주일간 안그래도 시차 적응 힘들어죽겠는데 밤 10시에 자면 새벽 1시에 꼭 깨서 다음날까지 못잤다ㅠㅠ

룸메이트가 랩탑 화면 밝기 최대로 해놓고 남자친구랑 전화하면서 게이밍 노트북을 두들겼기 때문. 나는 원래 소리에 진짜 민감한데 3일간 내가 너무 민감해서 그러는 거겠지...하면서 주위 친구들한테 얘기하니까 룸메이트가 이상한 거라고.

결국 5일째 되는날 룸메이트한테 말하기로 결심했다. 적어도 한 학기를 같이 살아야하기에 괜한 분쟁 만들기 싫었지만 기숙사 측에서 절대 방은 못바꿔준다기에 앞으로 이렇게 살다간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누워있다 새벽 5시에 "저기요, 화면이 너무 밝아"라고 말했다. 다음날 괜찮아질줄 알았지만 눈치없게 계속 게임을 했다. 나는 단단히 화가나서 "저기 계속 이렇게 밤에 게임할거야? 잠을 도저히 못자겠어"라고 한번 더 말했고 그제서야 게임을 줄여나가 룸메이트도 정상 생활패턴을 찾은 듯 했다. 나중에는 룸메이트가 조금은 괜찮아져서 내 친구들한테 룸메이트 뒷담한게 미안해졌지만 저 일주일간 나는 잠을 못자서 생긴 두통때문에 친구들과의 저녁 약속을 취소할만큼 건강이 안좋아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미국사는 오빠한테 말하니까 "너가 기숙사비로 얼마를 내는데 룸메이트나 방 바꾸는건 너의 권리라면서 여기 미국이라고 당당히 요구해"라고 했다. 혹시 동양인 무시하는거면 직접 전화해준다고. 미국에 은근 동양인 무시 많다. (짜증) 아는 사람 있는게 너무 고마웠다. (I appreciated, thank you가 그냥 고마워 정도라면 appreciate는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일주일 뒤에 괜찮아져서 끝까지 기숙사한테 바꿔달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여러분들이 이런 일을 겪으신다면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요구하세요. 

 

기숙사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방은 넓지 않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창문을 열어놓으면 방이 너무 아늑해서 좋았다. 신기하게 샌프란시스코가 날씨가 안좋은 날에도 버클리 이 동네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아침 저녁으로 약간 쌀쌀하고 낮에는 땀 안나게 더운정도. 물론 그늘에가면 시원했고 습한거 1도 없어서 이런 날씨가 다있나 싶을 정도로 복받은 동네다. 내가 있는동안 비가 단 한번도 오지 않았다. 하지만 또 건조한것도 아니여서 너무 신기했다. 날씨가 좋아서 수업이 없는 날에도 매일 나가서 산책하곤 했다. 덕분에 두피가 타서 빨게졌는데 자외선지수가 한국의 5배지만 전혀 의식할 수 없었다. 그리고 썬크림도 처음에는 온 몸에 다 바르고 다녔는데 3일하니까 귀찮아서 관두고 그냥 태웠다. 지금와서 후회해도 이미 늦어버렸다. 그냥 나가서 태우면 꾀쬐쫴하게 태워지고 바닷가 가서 태워야 예쁘게 탄다는데 나는 그냥 안이쁘게 타버렸네ㅠㅠ

 

   여기가 학생회관인데 건물에 마틴루터킹 주니어 빌딩이라고 되어있다. 왜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버클리에서 마틴루터킹 목사가 흑인인권 연설한것과 연관있는듯 하다. 여기 안에 베이커리, 카페, 기념품점, 이렇게 테이블 여러개 있는 과제하는곳등 많이 있다. 나도 공강때 시간이 남으면 여기서 여행계획도 짜고 과제도 했다.

 

  첫날은 구글지도키고 지름길도 몰라서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다. 내가 길치가 아닌데도 학교가 너무 넓어서 두달동안 계속 구글지도키고 학교다녔다ㅋㅋ 처음에 학교가면 학생회관(ASUC)이 보이고 (참 그전에 학교 바로 앞에서 대마초피는 노숙자가 보임, 샌프란이 대마초가 합법이라 교수들도 대마초를 같이피는데 나는 담배냄새보다 꼬리꼬리한 위드냄새를 더 많이 맡았음) 그다음 Cal student store, 학생회관, Sather Gate가 보인다. 정문쪽으로 가는 길이라면 대부분의 건물이 이 Sather Gate를 통과해서 가게 되어있다. 

 

Sather Gate는 대부분 사람이 많다. 버클리에 관광객들도 정말 많이오고 특히 한국 부모들이 아이들 손 잡고 많이 왔다. 역시 한국인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는 버클리 시계탑인데 이 시계탑이 보이게 사진을 많이 찍어서 따라찍어봤다 ㅋㅋ 뒤에 보이는 건물은 버클리에서 제일 못생기기로 소문난 건축학과 빌딩이다. 아니 이상한게 건축학과 빌딩이 학교에서 제일 못생기면 어떡하지ㅋㅋㅋ

시계탑은 오후 3시까지 직접 올라갈 수 있는데 학생증을 보여주면 무료이고 관광객에게도 유료로 개방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까지 올라가면 꼭대기를 갈 수 있고 올라가면 Golden Gate Bridge(금문교)랑 알카트라즈가 보인다. 경치가 아주 최고임. 바다전망 꺄~~

 

첫쨋날은 그냥 경제학 수업 한개 뿐이어서 수업듣고 학교 둘러보다가 저녁먹고 바로 뻗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외국인친구가 없어서 그냥 심심하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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