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센스 다이아몬드보다 귀한 광물이 있다고? / 월석은 무엇인가?/흑연과 다이아몬드의 엇갈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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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구고마/과고(졸업)생의 생물학교실

다이아몬드보다 귀한 광물이 있다고? / 월석은 무엇인가?/흑연과 다이아몬드의 엇갈린 운명

by 앨리의 구고마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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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혹은 프로포즈 라는 말을 들었을때, 당신의 머릿속에는 어떤 장면이 떠오르는가?

 

사랑하는 사람 앞에 무릎을 꿇고 지금 내가 바라보고 있는 눈 만큼 영롱하게 빛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워주면서

"Will you marry me?"

 

...(초조한 순간)

...(1년 같은 1초)

 

"Yes!"

 

라는 장면,

나한테 아직은 너무 오글거리지만 

얼마전 넷플릭스의 Blind Love라는 프로그램에서 한 10번쯤은 이 장면을 봤기 때문에

지금 내 머릿속에는 이러한 실루엣이 강렬히 떠오른다.

 

청혼

 

 

그런데 왜 프로포즈를 할때는 자수정도, 루비도 아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할까?

 

다이아몬드가 비싸서?

 

그러면 왜 다이아몬드가 비싼 광물일까?

 

학교다닐때 열심히 외웠었다.

광물의 상대적인 강도, 모스 굳기계

활석, 석고, 방해석, 형석, 인회석, 정장석, 석영, 황옥, 강옥... 그리고 금강석!!

시험칠때 빼고 이걸 써먹은건 블로그 포스팅이 처음이다.

(열심히 외운 보람이 있군...)

 

 

광물의 강도

 

모스 굳기계에서 무려 제일 마지막에 등장하는 금강석이 바로 '다이아몬드'이다.

 

다이아몬드는 엄청나게 높은 열과 압력을 받으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정말 희소가치가 높다.

경제학 시간에 열심히 배운 수요-공급 곡선을 떠올려보자.

 

참고로 흑연과 다이아몬드의 엇갈린 운명에 대해 말하자면

흑연과 다이아몬드 모두 탄소로 구성되어 있다. (이산화 탄소할때 그 탄소 맞다)

그런데 천연 광물 중 가장 단단한 다이아몬드는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잘 깨져서 연필 심으로 사용되고 있는 '흑연'이 열과 압력을 받으면 만들어진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고랜 기간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사람이 단단해진다에 비유가 될것같다.)

우리나라에서는 나지 않지만 한반도의 북쪽 석탄지대가 더 높은 열과 압력을 받았으면

그건 지금쯤 흑연이 아니라 다이아몬드 광산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조건은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다이아몬드는 희소가치가 높다.

뿐만아니라 가장 단단하고 어렵게 만들어 진 만큼 쉽게 변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다이아몬드가 절대 변하지 않아서 영원함의 상징이라고 하지만 

사실 눈에 보이지 않을뿐 다이아몬드도 점점 없어지고 있다.

다만 그 시기가 매~우 길어 우리의 후손의 후손의 후손의....후손까지는 멀쩡하게 보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보다 더 귀한 광물이 있는데

이름하여 달에서 온 돌 '월석(月石)'이다.

 

월석?

 

 

월석은 넓은 의미로는 달의 암석이란 뜻이지만,

좁은 의미로는 아폴로 달 탐사(Apollo lunar missions) 등에 의해 달에서 지구로 가져온 암석을 지칭한다.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달 표면에서 떨어져 나와 지구로 들어온 달의 암석은 '운석'이라고 한다.

지금까지는 이런 방식으로 48kg의 운석을 찾았다. 물론 이것도 너무 귀한건 쌤쌤이다.)

 

유인 탐사 프로그램인 아폴로 달 탐사는 1969년부터 1972년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아폴로 11호부터 17호까지 7차례의 중 달 착륙에 실패한 13호를 제외한 6번의 탐사를 통해

총 382 kg에 달하는 월석이 지구로 들어왔다.

(아폴로의 달 탐사가 거짓이라는 근거도 있지만 진실은 자기들만이 알겠지)

 

 

 

그럼 월석의 가치는 얼마일까?

 

NASA의 책임하에 이 월석 대부분은 존슨우주센터에 보관중이다.

하지만 일부 월석은 달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우주인을 비롯해

아폴로 착륙과정을 생중계한 방송인 그리고 미국 50개주와 135개국에 보내졌다.

 

미국이 미국이 세계 각국에 제공한 친선월석은 270개인데 그 중 160개가 소재 불명이라고 한다.

소재 불명의 월석은 한번씩 경매에 붙여저 암매장에 등장하는데 

온드라스에 준 친선월석에 매겨진 월석의 암시장 가격은 무려 500만 달러라고 한다. (한화로 약 61억)

그리고 0.2g 짜리 월석 분진 하나의 가격만해도 44만 2500달러이다. (한화로 약 5억 4000만원)

 

다이아몬드 1캐럿은 0.2g인데, 1캐럿 다이아몬드가 가공되어도 500만원이 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같은 무게를 비교하면 월석은 다이아몬드의 100배가 넘는 값어치가 매겨진다.

 

 

 

오늘의 결론)

 

조금 욕심부려서 프로포즈할때 다이아몬드대신 월석을 요구하고 싶다면 과감히 포기하자.

어짜피 가져도 방사능이 많을 수 있어 인체에 해로울 뿐.

 

가치가 더 높다고 무조건 좋은건 아닌것 같다.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워주며

평생을 함께하자는 그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이 훨씬 중요한거 아닐까?

 

 

 

오늘은 생물학 교실은 아니고 처음으로 지구과학 교실을 준비해 봤어요ㅋㅋ

카테고리를 새로 만드는게 의미가 없을것 같아서

앞으로 꼭 생물학이 아니더라도 여기에 적어볼게요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Happy Hump Day!

hump day

이제 Hump 하나만 더 넘으면 행복한 주말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오늘까지 너무 중요하고 바쁜 일이 있어서 댓글 확인을 잘 못하고 있네요ㅠㅠ

이것만 끝나면 바로 갈게요! 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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